56. 한눈에 보기에도 매우 오래되어 보이는 성당. 이곳은 서울에서도 끝자락에 자리를 잡은 탓에 드나드는 이가 원체 적은 곳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한산하던 주차장은 차들이 꽉꽉 들어찼고, 성당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에도 사람들의 행렬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매년 돌아오는 어린이날이지만, 이 정도로 사람이 많고 붐볐던 적이 있었을까 싶다. ...
55. ‘쮜민-’ 17살, 고등학교에 입학한 나는 조금 들떠 있었다. 그게 꼭 다른 애들처럼 말끔한 새 교복 입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중학교 때완 다르게 첫날부터 함께 등교할 친구가 있었고, 함께 밥 먹을 친구가 있었다는 이유가 더 컸을 것이다. 심지어 학교가 끝난 뒤에도 그랬다. 털레털레 혼자서 집에 오는 일보다, 녀석들과 함께 집에 오는 일...
안녕하세요, 메이비입니다. 제가 사실 사담은 되도록 안쓰려고 하는데, 요즘은 진짜 너무 지치네요. 여러분 항상 분량은 거의 일정합니다. 글자수를 정해놓고 쓰기 때문에요. 한분이 댓글에 짧다고 하니, 전부다 짧다는 소리만 하시는데 내용상 짧게 느껴지시는 건 알겠지만 실제로 글이 짧은 건 아니에요. 어제도 기다렸다, 왜 빠졌냐. 주말에도 기다렸는데, 왜 안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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